2015년 4월 2일 목요일

Outsider Art

아웃사이더 아트 
Outsider Art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는 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예술이라는 뜻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미술 제도 바깥에서 창작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색채와 형태의 균형과 조화를 이룬 예술작품에 익숙해 있는 시각에서는 다소 생소한 작품들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아르 브뤼(Art Brut)를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프랑스어로 원생미술이라고 한다. 그들의 예술에는 기성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창조성이 순수한 형태로 빛나며 독자적이다. 물론 초보적이고 불완전한 면도 있으나 대다수의 경우 이들의 작품은 강력한 도취감, 해방, 광기, 정열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작업은 금전적인 보상이나 사회의 인정과는 관계없는 자유로움과 절대 고독 속에서 자신을 위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아웃사이더 아트의 정확한 기원은 단정하기가 어렵다. 과거 전통적인 사회에서 이런 비형식적이고 과격한 표현의 개인적 작품이 나오기는 어려웠다. 아웃사이더 아트라고 할 수 있는 양식이 출현한 것은 빨라야 16세기경으로, 당시 마니에리스모(manierismo, 영어로 매너리즘)라고 불리던 매우 개성적인 양식을 아웃사이더 아트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전통적 표현 양식과는 달랐기 때문에 후세에 남겨질 확률은 극히 낮았다. 아웃사이더 아트에 나타난 강한 표현, 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작품에는 작품에는 광기의 낙인이 찍힌 채로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으며 정신적이며 조형적으로 완전한 예술적인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 뒤비페와 아웃사이더 아트
아웃사이더 아트 형성 과정의 이해를 위해서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는 회화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지만 41세 늦은 나이에 화가로 데뷔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실험을 단행하였다. 
당시 미술계는 미술이 삶의 흔적으로부터 떨어져 순수한 조형적 아름다움에 도달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술이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었으며 진정 순수한 미술이란 문화적 시선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전통이나 유행하는 양식에서 자유로우며 미술적 교양이 주는 혜택에 무관심한 정신적 광기와 자폐적인 내적 욕구에서 발생한 예술을 동경했다. 그는 아웃사이더 아트에 매료되었고 아웃사이더 아트의 생산자가 되지는 못하는 대신 수집가가 되었다. 
그가 찾던 예술을 발견한 곳은 스위스의 한 정신 병원이었다. 그는 정신과 의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을 기증받을 수 있었고, 이들의 작품들로 컬렉션을 설립하여 1985년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정신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아웃사이더 아트의 도입은 아동미술, 원시미술, 광인미술 등 미술계와 동떨어진 사람들의 표현이 새로운 미술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위스 로잔에 아트 브뤼트 미술관(Collection de l'Art brut), 정신병자나 죄수 등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그림과 조각들을 모아 놓은 곳으로 작가의 내력은 설명 되어있지만 작품의 의미는 해석되어있지 않다. 조개로 만든 괴물 오브제, 불가사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조각상, 시각장애가 있는 화가가 손끝으로 느껴지는 색으로 그린 그림이나 격리된 병실 안에서 그린 그림 등 특이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웃사이더 아트 속으로
아웃사이더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중에서 표현력과 중요도에 있어서 카를로 치넬리(Carlo Zinelli)는 특별한 존재다. 191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는 그는 1947년 정신분열증으로 감금되었다. 병실 벽에 벽돌로 그린 선각화를 시작으로 병원 내의 아틀리에를 왕래하며 그림을 그렸다. 
자연스럽게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의 스타일은 독창적이고 멈추지 않는 표현의 탐구로 가득 차 있다. 이는 그의 시골 생활부터 젅애과 광기의 비극적 체험까지 자신의 인생의 중요한 사건을 단어와 문장을 이용해 표현했으며 현실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제작된 그의 작품은 마치 음악이 흐르는 듯한 시적인 표현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많은 인물과 기하학적 형태, 기호, 색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형태와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배치를 완성했다. 농부, 동물, 그의 인생과 관련된 상징들이 자전적 모티브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문자의 사용, 그림자 그림같은 사물의 반복된 형상은 원시미술에서 나타나는 선각화 표현이 특징이다.


알로이즈 코르바스(Aloise Corbaz)는 1886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린 시절은 암울하게 보냈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으나 결별하게 되었다. 이후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그녀는 행동 장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여기서 그녀는 우주 진화론적 사고를 구축했는데, 이는 광기 때문에 떠나온 현실 세계를 독자적인 인생관에 기초한 이상적인 세계로 변화시킨 것이었다. 1920년부터 그리을 그리기 시작해서 병원에서 사망할 때까지 제작은 계속되었다. 현실과의 깊은 정신적 단절 후에 표현된 자신의 세계를 거대한 우주의 극장으로 보았고 세상은 그림 안에서 특유의 방식으로 양식화되었다.



매지 길(Madge Gill)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녀는 고독하고 불행한 인생을 겪으며 심령술에 빠지게 되었고 머나인레스트(Myrninerest)의 영매가 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모든 종류의 예술 작품을 표현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 잡혔다. 처음은 뜨개질로 시작되었고 다음에는 문장을 끝없이 썼으며 천에 거대한 그림을 멈추지 않고 그렸다. 설명할 수 없는 힘에 끌려가듯 영감이 계속 솟ㅏ오르는 것을 느끼며 끊임없이 그렸다. 자신의 예술은 매우 사적인 환영의 고유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특이한 삶을 살았던 그녀 창조에 대한 사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였고 놀라움과 이상한 매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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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의 충격 / 아웃사이더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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